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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떠오르는 2018년 악몽...'탈구' 이정후...이미 칼 댔던 왼쪽 어깨 부상 [IS 포커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이미 한 번 다친 부위다. 재활 치료 기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1회 초 수비 중 부상을 당했다.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친 우중간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다가, 펜스와 충돌하고 말았다. 이정후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왼쪽 어깨를 부여잡았다. 구단 트레이너와 밥 멜빈 감독이 그라운드를 향했고, 이들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을 향했다.MLB닷컴 샌프라시스코 담당 기자 마리아 과르다도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올린 이정후의 상태는 최초 구단의 발표와 달라졌다. 오전 9시 기준 2시간 전에 올린 글에는 "자이언츠가 이정후의 부상에 대해 왼쪽 어깨 염좌(left shoulder strain)라고 전했다"고 올렸다. 40분 전에는 "밥 멜빈 감독에 따르면 이정후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받을 것"이라고 했고, 20분 전에는 "자이언츠는 실제로 이정후는 어깨가 탈구된 상태"라고 전했다. 염좌는 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나 근육이 외부 충격에 의해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지는 것이다. MLB닷컴이 최초 전한 이정후의 증세는 찢어지는 경우를 말하는 염좌(strain)였다. 하지만 몇 시간 뒤 관절 상호면이 정상 위치에서 이탈한 상태를 말하는 탈구(dislocation)라고 했다. 염좌된 관절이 늘어나 탈구가 되기도 한다. 이정후는 지난 2018년 10월 20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 2차전 9회 말 수비에서 상대 타자 김회성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는 과정에서 왼쪽 팔이 몸 아래로 깔리며 부상을 당했다.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고, 소속팀의 남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했다. 11월 7일 봉합을 받기 위해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고 타박상을 입어,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날(13일) 복귀전을 치렀지만, 그라운드를 지킨 시간은 너무 짧았다. 이미 칼을 댄 부위에 다시 부상을 당했다. 이정후의 재활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출전한 37경기에서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4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09:30
연예일반

르세라핌 김채원, 토리 켈리와 데뷔 후 첫 협업 “기쁘게 작업”

르세라핌(LE SSERAFIM) 김채원이 데뷔 후 첫 음악 협업에 나섰다.김채원은 오는 5일(현지시간) 공개되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토리 켈리(Tori Kelly)의 신보 수록곡 ‘스프루스’(spruce (feat. KIM CHAEWON of LE SSERAFIM)) 피처링에 참여했다. 김채원은 소속사 쏘스뮤직을 통해 협업 소감을 전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김채원은 “존경하는 아티스트 토리 켈리의 노래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고 감사했다. 처음 곡을 들었을 때부터 엄청 좋았고, 하루빨리 이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녹음하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토리 켈리도 영국 음악 매거진 NME 인터뷰에서 김채원과의 협업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채원이 기쁘게 ‘스프루스’ (피처링)에 참여해 주었고, 끝내주었다. 우리는 원격으로 곡 작업을 했다. 김채원이 자신의 구절을 불러서 보내 주었는데 정말 놀라웠다. 손댈 것 없이 완벽했다”라고 극찬했다.김채원은 맑고 청아한 음색의 소유자로,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우타다 히카루의 ‘퍼스트 러브’(First Love) 커버 영상의 경우 4일 오전 7시 현재 누적 조회 수 약 2,500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토리 켈리는 지난 2018년 내놓은 앨범 ‘하이딩 플레이스’(Hiding Place)로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음악성을 인정받은 싱어송라이터로, 두 아티스트가 만들 시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13일과 20일 미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 출연한다. 르세라핌은 역대 한국 가수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이 페스티벌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아티스트가 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04 08:17
메이저리그

이정후, 좌투수 상대 5타석 만에 안타...시범경기 타율 0.36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이정후는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1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며 여섯 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하루 만에 다시 '손맛'을 봤다. 이정후의 타율은 종전 0.375에서 0.368로 조금 떨어졌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지난달 28일 MLB 공식전 데뷔에서 1호 안타를 친 조지 커비를 상대했다. 지난 시즌(2023) 13승을 거둔 초신성을 상대로 깔끔한 우전 안타를 쳤다. 이날 두 번째 대결에서는 고전했다. 1회 초는 삼진, 3회는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다. 이정후의 안타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 불펜 투수 테일러 소시도를 상대했고,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다. 시범경기 일곱 번째 안타였다. 이날 안타가 의미가 있었던 건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좌투수를 상대로 생산한 안타이기 때문이다. 우천 순연된 지난 8일 LA 다저스전에서는 좌완 강속구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10일 오클랜드전에서도 카일 뮬러, 프란시스코 페레즈를 상대한 세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난 바 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뛴 7시즌(2017~2023) 통산 타율 0.340을 남겼다. 우투수 상대로는 0.344, 좌투수 상대로는 0.327을 기록했다. 모두 강했다. 승부 표본이 많지 않지만, MLB 시범경기에선 우천 취소된 8일 다저스전을 포함해 네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다. 이날 시애틀전에서 이 사슬을 끊어냈다. 이정후는 세 타석을 소화한 뒤 6회 말 수비를 앞두고 대수비와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3-8로 패하며 시범경기 전적 4승 7패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1 08:55
해외축구

‘SON 11호골 폭발→홀란 3골 추격’ 토트넘, 에버턴 2-1 격파…3연승+4위 도약

토트넘이 다시금 3연승을 달렸다. 그 중심에는 ‘캡틴’ 손흥민이 있었다.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히샤를리송과 손흥민의 득점으로 토트넘이 승전고를 울렸다.지난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은 토트넘은 노팅엄 포레스트, 에버턴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4위에 오른 토트넘(승점 36)은 선두 아스널(승점 40)을 4점 차로 추격했다.토트넘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에버턴 골망을 갈랐다. 주인공은 최근 기세 좋은 히샤를리송. 물 흐르는 전개를 자랑한 토트넘은 오른쪽 측면에서 브레넌 존슨이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히샤를리송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차 넣었다. 분위기를 잡은 토트넘은 불과 9분 뒤 승기를 굳혔다. 코너킥 상황에서 짧은 패스로 연결한 토트넘은 존슨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흐른 볼이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은 혼전 상황에서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한 골을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안드레 고메스가 때린 슈팅이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승리는 경기 내내 몰아붙인 토트넘의 차지였다. 이날 11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14골을 몰아친 엘링 홀란(맨시티)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은 12골을 넣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를 바투 추격했다.아울러 손흥민은 EPL 통산 114호골을 기록, 이안 라이트(113골)를 제치고 역대 득점 순위에서 단독 23위에 올랐다.김희웅 기자 2023.12.24 08:15
해외축구

손흥민 도우미 역할 계속→최다 키패스 기록…토트넘, 본머스 2-0 격파→2연승 질주

손흥민(31)이 토트넘의 연승 행진에 크게 한몫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조력자 역할을 맡았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효율적인 플레이로 팀에 이바지했다.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AFC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3경기 2승 1무를 거둔 토트넘은 순위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그동안 후방에 고민이 컸던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수비에서 안정을 찾는 형세다. 브렌트퍼드와 개막전에서는 2골을 내줬지만,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본머스를 상대로 한 골도 허락하지 않았다.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격한 ‘캡틴’ 손흥민은 히샤를리송,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과 전방에서 손발을 맞췄다. 지난 경기에서 도우미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본머스를 상대로도 연계에 집중했다. 전반 14분 정확한 패스로 매디슨의 슈팅을 끌어내는 등 활약했다. 전반 22분에는 파페 사르의 슈팅을 끌어내기도 했다.득점에도 가담했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손흥민이 데스티니 우도지에게 원터치 패스를 연결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우도지의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본머스 골망을 갈랐다. 이날도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공격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손흥민이다.손흥민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 키패스(4회)를 기록했다. 아울러 토트넘 공격진 중 가장 많은 패스(39회)를 동료들에게 배달했다. 득점과 도움 없이도 전방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끼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토트넘은 전반 17분 0의 균형을 깼다. 미드필더 파페 사르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매디슨을 보고 패스를 건넸다. 매디슨은 방향만 바꿔놓는 슈팅으로 본머스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매디슨이 처음으로 넣은 골이었다. 리드를 쥔 토트넘은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후반 쿨루셉스키의 쐐기 골이 터진 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찬스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김희웅 기자 2023.08.27 06:01
해외축구

[오피셜] 황희찬, ‘21세기 최연소’ 오닐 감독 가르침 받는다…로페테기와 결별 하루 만에 선임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게리 오닐(40) 감독의 지도를 받는다. 울버햄프턴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새 사령탑으로 오닐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울버햄프턴은 오닐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울버햄프턴은 오닐 감독에 관해 “21세기 구단 최연소 감독이며 6년 만에 정식으로 팀을 이끄는 영국 감독이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감독직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1983년생인 오닐 감독은 선수 시절 포츠머스, 미들즈브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여러 팀에서 활약했다. 2020년에는 리버풀 U-23(23세 이하)팀 수석 코치직을 맡으며 지도자로서 첫발을 뗐다. 2022년 9월 AFC 본머스 감독 대행으로 선임된 오닐 감독은 당시 준수한 성적으로 정식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 본머스의 EPL 잔류를 이끈 그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결별했다. 무적 신세가 된 지 약 두 달 만에 울버햄프턴 지휘봉을 잡게 됐다. 지난 9일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을 알린 울버햄프턴은 단 하루 만에 오닐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구단과 로페테기 감독 사이 견해차가 컸고, 양측 모두 계약 해지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닐 감독을 데려온 맷 홉스 울버햄프턴 단장은 “오닐 감독은 의욕적인 젊은 코치이며, 울버햄프턴에서 우리와 함께 성취할 수 있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 오닐 감독이 우리 팀과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맷 홉스 단장은 “울버햄프턴의 모든 사람이 오닐 감독을 환영하길 고대하고 있다”며 “오닐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것이며 구단이 계속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로페테기 감독 휘하에서 신임받던 황희찬은 새 경쟁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19경기 만에 4골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잦은 부상에도 로페테기 감독은 그에게 믿음을 줬다. 하지만 새 수장이 오면서 제로 베이스에서 주전을 꿰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김희웅 기자 2023.08.10 09:31
해외축구

‘또 만났네?’ 반 다이크, 김민재와 ‘투 샷’ 업로드

리버풀(잉글랜드)의 주장 버질 반 다이크가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와의 ‘투 샷’을 올려 화제다.반 다이크는 3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최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경기 사진을 게시했다. 리버풀은 2일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뮌헨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격돌, 3-4로 졌다. 반 다이크는 이날 주장 완창을 차고 선발 출전해 7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전 코너킥 상황에선 2-0으로 앞서가는 헤더를 성공시키기도 했다.반 다이크는 SNS를 통해 싱가포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이날 경기에 활약한 선수들의 사진을 차례로 올렸다. 그중에서도 눈에 띈 건 바로 김민재와의 사진이었다. 특별한 멘트를 단 건 아니었지만, 김민재와의 투 샷은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두 선수가 한 경기장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리그에서 2차례 격돌한 바 있다. 김민재와 반 다이크 모두 2경기 풀타임 소화했는데, 두 팀은 2경기서 7골(나폴리 4골·리버풀 3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친 기억이 있다. 한편 이날 프리시즌 두 번째 선발 경기를 치른 김민재는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김민재는 전반 초반 높은 위치에서 수비를 시도하다 실패해 실점에 관여했지만, 33분에는 놀라운 장거리 패스로 세르쥬 나브리의 만회 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뮌헨은 SNS를 통해 ‘김민재의 첫 번째 어시스트’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그의 패스를 조명하기도 했다. 이어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4를 부여했다. 이는 이날 뮌헨 수비진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김민재는 전반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95%를 마크했고, 롱패스 6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토마스 투헬 감독이 원하는 ‘빌드업 플레이’를 선보였다.뮌헨은 전반 28분 만에 2골을 내리 내줬으나, 나브리와 르로이 사네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에는 루이스 디아즈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지만, 35분 요시프 스타니시치, 46분 프란스 크레치히가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웃었다. 뮌헨은 아시아 투어 일정 중 3번째 경기 만에 2골 이상 터뜨리며 공격력을 재정비했다.뮌헨은 오는 7일 AS 모나코(프랑스)와 친선경기를 끝으로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민재의 공식 데뷔는 오는 13일 열리는 RB라이프치히와의 독일 슈퍼컵이 유력하다. 김우중 기자 2023.08.03 09:09
해외축구

개막까지 단 2주…케인, 결국 잔류→자유계약으로 팀 떠날까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해리 케인이 개막전에서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까. 현지 매체에선 개막전까지 케인이 남는다면, 그가 잔류할 것이라 전망했다.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일(한국시간) “케인은 오는 13일 브렌트포트전에 선발 출전할 경우 잔류할 계획임을 구단에 밝혔다. 개막 후 팀을 떠난다면 구단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불공평할 것이라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이어 “하지만 토트넘은 이적시장이 닫히기 않은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협상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 케인이 위의 발언을 한 것은 구단을 압박하기 위한 노력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이어진 케인 이적 사가의 키워드는 결국 ‘이적료’다. 뮌헨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케인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할 생각이 없다. 토트넘은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받아내길 원한다.지난달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은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6900만 파운드(약 1140억원) 두 차례 제안을 건넸지만, 모두 거절 당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해당 이적료 외 옵션이 붙어있다는 보도도 있었으나, 토트넘이 원한 ‘1억 파운드(약 1650억원)’에는 한참 모자랐다.시즌 개막이 다가오자 뮌헨은 직접 런던으로 향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만남을 갖기도 했다. 지난 1일 독일 매체 빌트는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와 마르코 네페 기술이사가 전용기를 통해 영국으로 향하는 장면을 포착해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 측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린다. 같은 날 스포르트1은 “런던에서 회담을 마치고 온 뮌헨 임원진들은 자신감이 넘친다”고 주장했지만, 디 애슬레틱은 “이번 만남에서 합의는 없었다. 이적료 이견은 2500만 파운드(약 41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뮌헨은 점점 케인 영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면서 “7000만 파운드(약 1160억원)에 추가 금액을 더한 제안이 거절당하자, 최대 8500만 파운드(약 1408억원)의 새로운 제안을 할 준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역시 여전히 1억 파운드에 미치지 못한다.케인이 구단을 압박한다는 내용은 어디까지나 매체의 주장이다. 하지만 케인 입장에서 이적시장이 닫히기까지 이적이 불발된다면 토트넘 입장에선 악재다. 사실상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2024년 6월 30일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케인은 시즌이 끝나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재계약을 하거나, 그를 판매해야 한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팔지 못한다면 기회는 없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계약 기간이 6개월 남은 선수에게 이적료를 주고 구매할 구단은 찾기 힘들다. 즉, 케인이 잔류한다는 의미는 2023~24시즌이 끝난 뒤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미와 같다.케인은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한 적은 없으나, 토트넘과의 재계약 소식도 없다. 사실상 팀을 떠나는 분위기다. 케인이 팀을 떠날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우승’이다.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의 주전으로 활약한 케인은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해 왔다. 매 시즌 20~30골 이상 넣어줄 능력이 있는 공격수다. 뛰어난 패스 실력까지 갖춰 이 시대 최고의 완성형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런 그는 단 한 차례도 공식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가장 큰 기회는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였다. 당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끈 토트넘은 연이어 기적을 쓰며 UCL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리버풀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일찌감치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기세가 꺾였다. 결국 무기력하게 0-2로 지며 고배를 마셨다. 케인 역시 부상에서 막 복귀한 터라 큰 활약이 없었다.이후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우승 경력이 있는 명장을 선임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여전히 캐비닛에는 파리만 날렸다. 모리뉴 감독 시절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랐으나, 사령탑은 경기를 앞두고 경질당했다. 케인은 다시 한번 준우승으로 고개를 숙였다.케인은 2년 전에는 이적 요청을 했다가 한차례 역풍을 맞기도 했다. 특히 행선지로 맨체스터 시티가 언급돼 논란은 가중됐다. 우승을 위해 팀 내 경쟁팀으로 이적하려는 케인을 팬들이 좋게 볼 이유가 없었다. 마침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2년 이상 남은 상태였다. 우여곡절 끝에 케인은 이적 요청을 철회하며 잔류했다.당시 프리시즌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케인이었지만, 이내 경기력을 회복하며 명성을 입증했다. 케인은 2021~22시즌 공식전 27골, 2022~23시즌 32골 고지를 밟았다. 특히 팀이 부진한 시기 유일하게 제 몫을 한 게 케인이었다. 손흥민,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등이 부진할 때 케인만이 경기력을 유지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결국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3월 중 공개석상에서 선수들과 구단을 비판하며 논란을 일으킨 뒤 팀을 떠났다. 케인은 고군분투했으나, 토트넘은 결국 EPL 8위에 그쳤다. 이는 2023~24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무산을 의미했다.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대를 맞이했다. 제임스 매디슨·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을 영입하며 선수단 보강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다만 약점으로 평가받는 중앙 수비수 보강은 여전히 요원하다. 케인 입장에선 잔류할 만한 동기부여가 없는 셈이다. 물론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프리시즌 동안 크게 개선된 공격력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슈팅 수가 크게 늘어 팬들이 기대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물론 본 무대인 EPL에서도 이를 입증할 수 있을지는 다른 차원의 얘기다. 팀의 대들보인 케인이 떠날 수도 있다는 변수도 있다. 과연 케인이 2주 내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될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3.08.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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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이견 여전한데…‘회담은 긍정적’ 케인 영입에 자신감 넘치는 뮌헨

해리 케인을 둘러싼 복잡한 실타래를 풀기 위한 해답은 결국 시간과 돈인 것일까.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케인 영입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런던에서 회담을 마치고 뮌헨으로 돌아온 이들은 자신감이 넘친다”고 전했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뮌헨은 이번 주에 토트넘과 잉글랜드의 최고 공격수 케인 이적에 대한 합의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런던에 발을 디뎠다. 지난주 이미 독일과 영국 현지 매체에서 뮌헨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면담 예정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특히 1일 오전에는 독일 매체 빌트가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문헨 CEO와 마르코 네페 기술 이사가 전용기를 통해 이동하는 장면을 포착하기도 했다. 일단 런던에서의 첫 만남 결과는 ‘결렬’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디 애슬레틱은 “이번 만남에서 합의는 없었다. 이적료 이견은 2500만 파운드(약 41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스포르트1은 “두 구단의 합의는 보류 중이지만, 뮌헨 관계자는 케인 영입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뮌헨은 8500만 파운드(약 1400억원)까지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1억 파운드(약 1650억원)를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결국 뮌헨이 여전히 토트넘의 요구액을 맞추지 못한 모양새다. 매체가 주장한 ‘1억 파운드’는 2개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케인 영입 레이스에 참전했을 때 언급된 금액이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토트넘의 요구액은 한결같다. 뮌헨은 지난 6월 중순 케인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뒤, 두 차례 제안을 토트넘에 건넸다. 당시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보도된 금액은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6900만 파운드(약 1140억원) 선이었다. 해당 제시안에는 옵션이 부가적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레비 회장이 원한 1억 파운드에는 여전히 모자랐다. 이번 3차 제안에선 8000만 파운드(약 132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합의에 실패한 모양새다.토트넘과 뮌헨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사실 유리한 건 케인이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 30일까지다. 케인은 2023~24시즌이 끝나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토트넘은 막대한 주급 인상으로 그를 잡으려고 하지만,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없다. 오히려 지난주 영국 텔레그래프는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는 케인과의 재계약에 실패할 시, 이번 여름에 그를 판매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받으며 그를 판매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지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선수에게 1억 파운드를 제시할 구단은 찾기 쉽지 않다. 물론 뮌헨 역시 최전방 공격수 부재를 절실히 느낀 만큼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사디오 마네를 택했다.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마네는 2022~23시즌 공식전 38경기 12골에 그쳤다. 그마저도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시선이 많았다. 심지어 팀 케미스트리를 해치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 중 팀 동료 르로이 사네와의 호흡이 맞지 않자, 말다툼을 벌이다 그의 입술을 가격한 것이다. 사건은 마네가 사과하면서 일단락됐으나, 이미 팀 내 시선은 좋지 못했다. 결국 마네는 지난달 31일 막대한 이적료와 함께 뮌헨을 떠났다.뮌헨은 다시 한번 최전방 공격수 부재라는 숙제를 안았다. 마침 뮌헨은 이번 일본 투어에서 2경기 동안 2골에 그쳤다. 공격수인 마티스 텔이 1골 넣었으나, 그는 어디까지나 유망주다. 결국 여전히 믿을만한 공격수는 지난 시즌 깜짝 활약을 펼친 에릭 막심 추포모팅뿐이다.케인은 뮌헨의 고민을 해결해 줄 최적의 카드다. 그는 지난 2014~15시즌 토트넘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뒤 꾸준히 매 시즌 20골 이상 넣어줄 선수로 활약했다. EPL 득점왕 3회가 이를 증명한다. 특히 뛰어난 패스 실력까지 갖춰 2020~21시즌 득점왕·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한 기억도 있다. 하지만 케인의 캐비닛에는 파리만 날린다.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다. 절호의 기회는 지난 2018~19시즌 UCL 결승전이었으나, 토트넘은 일찌감치 페널티킥을 내주며 불리한 경기를 했다. 케인 역시 부상에서 막 복귀한 터라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어 카라바오컵 결승에도 올랐으나,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으며 고개를 숙였다.케인은 2년 전 공개적으로 이적 요청을 선언하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특히 행선지로 맨시티를 꼽으며 영국 내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우승을 위해 리그 내 경쟁자 팀으로 이적하려는 케인을 곱게 보는 시선은 없었다. 심지어 케인은 당시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상태였다. 결국 이적 요청은 철회되며 일단락됐다. 우여곡절 끝에 토트넘에 잔류한 케인은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이내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팀이 고전한 2022~23시즌에는 유일하게 빛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공개적으로 팀과 선수단을 비판하고, 기록적인 대패를 당하는 와중에도 케인은 리그 30골을 터뜨리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혼자 힘으로 팀의 순위를 올리는 것은 무리였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EPL 8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토트넘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 시대를 맞이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셀틱(스코틀랜드)을 이끌고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끈 사령탑이다. 이어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을 영입하며 선수 보강도 알차게 마쳤다.하지만 케인의 마음을 설득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케인은 공식적으로 ‘팀을 떠나고 싶다’는 식의 발언을 한 적은 없으나, 독일 매체에선 꾸준히 이적설을 주장한다. 일각에선 이미 6월부터 뮌헨과 개인 협상을 마쳤다는 보도도 있었다. 남은 건 레비 회장을 설득하기 위한 돈뿐이다.이적시장이 닫히기까지 약 한달 남았다. 그 사이 케인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될지, 아니면 런던에 남아 활약할지가 이달의 관전 요소다. 김우중 기자 2023.08.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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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어” 수술 미룬 손흥민의 본심, 눈부신 프로의식…‘반등하겠다’ 다짐까지

지난 시즌 누구보다 강행군을 펼친 손흥민이 스포츠 탈장 수술을 미룬 이유에 대해 ‘팀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시 한번 다가오는 2023~24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최근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일정을 소화 중인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먼저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대해 “정말 힘들었다. 평소에 고통을 숨기는 편이라 공식적으로 (스포츠 탈장) 수술을 한다고 밝히고 싶지 않았다. 지금은 새 사람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손흥민은 지난 2022~23시즌이 끝난 뒤 영국 현지에서 가벼운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손흥민은 6월 A매치 친선경기를 위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훈련을 위해 한국 땅을 밟았는데, 수술 여파로 회복 기간을 가지기도 했다. 시즌 중 스포츠 탈장의 여파도 짐작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매체를 통해 “평소에 운동하지 않을 땐 괜찮았는데 경기장에서 턴, 달리기, 슈팅 등 모든 동작에 영향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경기장에 갈 때 기대감을 안고 갔는데 워밍업을 하면 고통이 시작돼 정말 괴로웠다. 시즌이 끝날 때 수술을 결정했고,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시즌 중 수술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구단, 선수, 스태프 등 모든 구성원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모든 순간에 책임감을 가진다. 분명한 건 팀이 힘들 때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 고통 때문에 이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손흥민은 상당히 오랜 기간 스포츠 탈장 여파로 인해 고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안와골절이라는 악재를 겪은 걸 생각해보면 말 그대로 ‘이중고’를 겪은 셈. 심지어 시즌 초반 부진한 손흥민을 두고 영국 현지 언론은 연일 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EPL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리그 중 하나다. 100% 상태여도 힘든데 부상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힘든 순간에도 동료들과 팬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 고통을 참고 견뎠지만, 온전히 내 결정이었고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철저한 프로의식을 다시금 엿볼 수 있는 발언이었다. 손흥민은 이어 다시 한번 다가오는 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그는 “지난 시즌은 모두가 기억하는 Sonny가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싶다. 6시즌 연속 일관된 모습을 보인 건 단순히 운이 좋아서가 아니다. 지난 시즌은 최고의 해는 아니었지만, 가장 많이 배운 시즌이었다”면서 “이번 시즌에는 모두가 알고 있는 손흥민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는 프리시즌 시작 직전 손흥민의 다짐과 같다. 그는 지난 17일 같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에 보답하고 싶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고 있지만, EPL에서 뛰는 것이 여전히 내 꿈이다. 이번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숱한 어려움에도, 손흥민은 리그 10골을 터뜨리며 7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골 고지도 밟았다. 2022~23시즌 공식전 47경기 14골을 터뜨렸다. 그는 2022~23시즌까지 EPL에서만 103골(공동 32위)을 터뜨렸는데,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한 기록이다. 1골 만 더 추가한다면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와 동률이다. 2023~24시즌 손흥민의 득점 순위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한편 토트넘은 2023~24시즌 새 시대를 앞두고 있다.토트넘은 2022~23시즌 중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했다. 콘테 감독은 월드컵 후 부진한 팀 성적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공개석상에서 구단, 선수들을 비난하며 논란이 일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의 비난에 대해 “그걸 의도한 건 아니었을 것이다. 경기 이후 감정적으로 동요해 공격적인 표현이 나왔을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테 감독에게 나쁘게 말할 수 없다. 책임은 나에게 있다. 2년 전 득점왕을 차지했고,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하지만 팀이 힘든 순간에 내 활약이 좋지 못했다.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콘테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와 함께 EPL 득점왕을 수상했다. 나쁜 얘기를 할 수 없다. 우리가 원한 결말은 아니었지만, 그와 함께하며 많이 배웠고, 열정적인 사람이 되는 법도 배웠다”고 감사를 전했다.최근 토트넘의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인터뷰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다. 로메로 역시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우승 뒤 구단에 돌아왔는데 선수단과 스태프가 분열돼 있었따. 하지만 우리가 겪은 부진에 대한 책임은 내가 먼저 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콘테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두 명의 감독 대행 체제를 거쳐 우여 곡절 끝에 엔지 포스테코글루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2023~24시즌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빅리그 첫 해다. 토트넘은 EPL 8위에 그쳐 2023~24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하지만, 일찌감치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입으로 선수 보강에 나섰다. 제임스 매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은 이미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통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작년에 비해 많이 바뀌었다”고 운을 뗀 뒤 “다른 축구 스타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시즌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출항이었던 웨스트햄전에서 토트넘은 2-3으로 졌다. 손흥민은 명단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했다. 23일 레스터 시티와 친선경기에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현지 기상 악화로 경기가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손흥민의 첫 출전은 26일 저녁 8시 30분 라이언 시티 FC와의 경기가 유력하다.김우중 기자 2023.07.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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